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유쾌한 주말을 선물했다.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서 '잇츠 홈쇼핑주식회사', '투깝쇼', '졸탄쇼', '희극상회'가 온라인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8일 틱톡과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된 '잇츠 홈쇼핑주식회사'는 베테랑 코미디언들의 애드리브 향연과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이 6천여 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영희와 김승혜는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들의 고민 상담에 나서며 비대면 공연의 묘미를 알렸다.
김영희는 55년의 청국장 노하우를 가진 할머니 역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섭외 목적으로 방문한 김동하에게 소금을 대량으로 투척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현정은 100억 신화를 기록한 쇼호스트의 양면성(?)을 열연하며 후배 역 김승혜와 차진 호흡을 자랑했다.
'투깝쇼'의 김영, 김민기, 홍윤화, 김승진, 한송희는 절도범을 잡기 위한 두 형사의 잠입 수사를 개그로 승화하며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김영과 김민기는 폭주하는 애드리브와 리얼한 연기, 저세상 하이텐션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홍윤화는 김민기의 7살 딸과 경찰청장의 아내로 변신,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7살 딸로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각색한 과몰입 동화로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가 하면, 경찰청장으로는 남편 김민기의 노래 '프로 사랑꾼'을 열창하며 남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7일에 이어 무대에 오른 '졸탄쇼'와 '희극상회'는 배꼽 잡는 웃음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졸탄쇼'가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콩트를 선보인데 이어 '희극상회'는 동문서답으로 계속되는 콩트로 색다른 코미디로 이목을 끌었다.
오늘(29일) 폐막 공연만을 남겨둔 제9회 '부코페'는 '최양락의 데뷔 40주년 특별쇼'(최양락, 팽현숙, 전유성, 박미선, 이봉원, 김정렬, 김학래, 현진영, 조관우 등)를 비롯해 '투깝쇼'(김영, 김민기, 홍윤화, 김승진, 한송희), '잇츠 홈쇼핑주식회사'(김영희, 이현정, 김승혜, 김동하) 무대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제9회 '부코페'의 모든 공연은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과 멀티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를 실현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트위치(Twitch)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각 공연의 생중계 플랫폼 정보는 '부코페'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