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사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랭스전에서 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AP Photo/Francois Mori)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드디어 새 팀 PSG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랭스와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1분 친구 네이마르와 교체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미리 예고됐던 메시의 데뷔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지는 “랭스의 올 시즌 개막전에는 9000명도 채 오지 않았다”면서 “메시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2만525장의 티켓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상대팀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영국 ‘메트로’는 “경기가 끝난 후 약간 어색해하던 메시는 상대 선수들에게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받았고 그 후 프랑스 리그 입성을 환영하는 홈 팬들의 배너가 등장했다”고 메시를 환영해준 랭스의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이어 “메시는 랭스 골키퍼 페레드라그 라이코비치에게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며 메시에 대한 랭스 선수단의 뜨거운 반응을 소개했다.
경기 전·후의 화제는 메시였지만 경기를 지배한 건 PSG의 원조 스타 킬리안 음바페였다. 특별한 공격 포인트 기록 없이 경기를 마친 메시와 달리 이날 음바페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홀로 이끌었다. 음바페는 전반 16분 앙헬 디 마리아가 찬 크로스를 쇄도하며 정면 헤더로 선취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8분 아치라프 하키미가 오른쪽에서 선물한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후 왼발로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은 PSG는 올 시즌 첫 무실점 승리와 함께 개막 4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12점, 득실차 +7로 리그1의 선두 자리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