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D.P.'의 배우 정해인이 국내외 넷플릭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해인은 1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1위 콘텐츠 순위에 있다는 것이 얼떨떨하고 실감이 잘 안 난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에서도 공감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 이야기뿐 아니라 군대가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기 때문에 공감하시는 것 같다"면서 "이야기가 주는 힘과 공감이다. 진실이 때론 불편할 순 있지만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여러분도 그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주변 동료 배우들, 선배들,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많은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많은 연락을 받고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웃어 보인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 감독님과 제작진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미팅을 하고 대화를 하다보니 '이 분들과 함께 작업한다면 어느 촬영이든 힘들겠지만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감독님과 제작진이 큰 믿음을 줘서 고민 없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처음부터 저를 염두에 두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첫 미팅에서 느껴졌다. 출연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지난 8월 27일 공개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해인이 D.P.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로, 구교환이 D.P.조 조장 한호열로 분한다. 여기에 김성균과 손석구가 D.P. 상급자로 가세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