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트랜 틱톡 글로벌 마케팅 총괄이 2일 온라인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틱톡 국내 진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S포토 글로벌 1위 숏폼 콘텐트 플랫폼 틱톡이 국내 마케팅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중국산' '개인정보 탈취 우려' 등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 B2B(기업 간 거래)까지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닉 트랜 틱톡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미디어 행사에서 "틱톡은 사람들이 문화적 순간을 경험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며 "틱톡은 단순히 하나의 소셜 플랫폼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시작되는 곳이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보이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를 앞세워 '그냥 너답게 즐기는 거야' 슬로건을 공개했다.
틱톡은 음악뿐 아니라 뷰티와 건강,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트를 품었다.
현재 100명이 넘는 트레이너가 약 1분 길이의 짧지만 효과적인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의 스폰서십으로 10명의 e스포츠 선수를 입주시켜 꿀팁 영상을 만들어 1억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간편하게 영상에 개성 있는 효과를 넣을 수 있는 필터도 강점이다.
작년 8월 출시한 '만화에 빠지다' 필터는 카메라가 담은 사람을 순식간에 만화 캐릭터로 바꾸는 흥미로운 기능으로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관련 조회수는 1억2000만회가 넘었다.
틱톡은 '개인 맞춤형 콘텐트' '혁신적인 기술력' '콘텐트를 재창조하고 확산하는 커뮤니티'를 차별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처럼 기술 측면에서 따라올 수는 있지만, 고유의 문화는 베낄 수 없다고 자신했다.
백선아 틱톡 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팔로워가 적어도, 유명인이 아니어도, 해시태그를 달지 않아도 콘텐트를 확산할 수 있다. 고급 장비와 유료 앱 없이 스마트폰과 틱톡만 있으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틱톡 커뮤니티는 남매, 시니어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용자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즐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틱톡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은 적지 않다. 미국의 제재가 심화하고,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취약하다는 인식이 여전해서다.
닉 트랜 총괄은 "이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이다. 커뮤니티가 안전하게 지켜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미국에 저장하고, 백업은 싱가포르에 한다. 개인정보 보호는 최우선이다"고 했다.
2017년 한국어 서비스 론칭 후 눈에 띄는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던 틱톡은 앞으로 여러 크리에이터·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오는 9일 숏폼 마케팅의 가능성을 공유하는 '틱톡 포 비즈니스 서밋 2021'을 연다. 이달 29일에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B2B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