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연이은 대형 영입으로 이적 시장을 마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팀 전력에 대한 만족과 함께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솔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계약 후 현재 전력이 1999년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보다 낫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맨유의 1998-99시즌은 클럽의 최전성기로 꼽힌다. 당시 맨유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로 리그 우승,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 우승을 의미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공격수였던 솔샤르 감독 역시 당시 주축 멤버로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당시에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역대급 전력 보강을 올 시즌 사령탑으로 맛보게 됐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윙어 제이든 산초, 센터백 라파엘 바란을 영입해 공수를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막판 호날두 영입으로 화룡점정까지 찍었다. 더 선은 “솔샤르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호날두가 9년간의 EPL 우승을 향한 맨유의 기다림을 끝낼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호날두 영입에 대한 솔샤르의 만족감을 전했다.
물론 리그 우승이 만만하진 않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그 전 시즌 우승팀인 리버풀 등 기존의 강호들이 버티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감독 교체 후 반전을 이뤄 UCL 우승을 이뤘던 첼시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솔샤르 역시 첼시를 우승 경쟁상대로 지목했다.
특히 맨유 출신인 루카쿠의 존재를 경계했다. 더 선은 “솔샤르는 로멜루 루카쿠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기에 다른 팀이 아닌 첼시를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그는 맨유에서 뛴 적 있는 루카쿠만이 우승 경쟁에서 호날두 수준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고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솔샤르는 루카쿠를 이적시켰던 것이 발목을 잡지 않길 바라고 있다”며 “그는 중앙 공격수들이 우승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무 득실차 5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데뷔전은 11일 EPL 4라운드 뉴캐슬과의 홈 경기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