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배우 류준열이 5년 만에 복귀한 안방극장에서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보여줬다.
류준열은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자칭 1인 기업자이자 역할대행서비스 운영자 ‘강재’역을 맡아 짙은 감성의 위태로운 청춘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류준열이 맡은 강재는 한 통의 메시지와 돈만 있으면 친구, 가족, 애인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인물로 완벽한 가면을 쓴 채 미션을 수행한다.
지난 방송에서 류준열은 친한 형이었던 나현우(정우 역)의 사망소식을 듣고도 애써 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고독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마을버스 안에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울고 있는 전도연(부정 역)에게 손수건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매 순간 탁월한 완급조절로 위태롭게 방황하는 청춘 강재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빚어냈다.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인간실격’을 선택한 류준열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강재’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이었다. 류준열은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 강재에 대해 “본인이 정답이라 생각해왔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있다.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길 잃음, 그로 인한 외로움과 씁쓸함을 느끼는 강재의 모습이 또 다른 청춘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매력적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