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년이 흘렀다.
판타지 블록버스터 걸작 ‘해리 포터’ 시리즈의 포문을 연 첫번째 이야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 재개봉한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11살 생일에 자기가 마법사임을 알게 된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해 영생을 주는 마법사의 돌을 두고 벌이는 볼드모트와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다.
J.K. 롤링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의 최초 영화화만으로도 역대급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주인공 해리 포터 오디션에 4만명이 응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광의 얼굴들이 시리즈를 이끌었다.
마법세계 주인공으로 발탁된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은 원작 속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와 딱 맞는 이미지와 연기를 보여줬고, 이후 10여년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영화는 비밀의 9와 3/4 승강장 통과 장면, 호그와트 기숙사 선정 장면, 퀴디치 장면, 마법 체스 장면 등 전 세계 관객들을 마법의 세계로 초대해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나홀로 집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음악상, 분장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 개봉해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4DX 버전으로 2018년 10월 재개봉해 27만 명을 더했다.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미국과 영국의 그 해 흥행 1위에 올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엄청난 신드롬을 기록했다.
해리와 20년 만에 다시 만나는 기회가 될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재개봉은 ‘해덕(해리 포터 덕후)’들에게는 반가움을, 호그와트의 마법세계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