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캐처리 실버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광현은 오늘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라며 "제이크 우드퍼드가 선발 투수들과 타격 훈련을 했다. 오는 10일 LA 다저스전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장면"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오는 10일 다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하지만 하루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MLB닷컴 게임 노트에도 김광현이었던 10일 경기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가 '추후 공개'로 바뀌었다. MLB닷컴의 전망대로 우드퍼드의 등판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진행 중인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8일 캔자스시티전 등판 뒤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7일 뒤인 25일 불펜 투수로 복귀전을 치른 뒤 30일 피츠버그전은 다시 선발로 나섰다.
김광현은 피츠버그전에서 4회까지 3피안타 1실점 하며 분투했다. 하지만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5회 초 투수 타석에서 맷 카펜터를 대타로 냈다. 김광현에게 5이닝도 맡기지 않았다.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던 상황. 김광현은 다음 등판이었던 5일 밀워키전에서 1⅔이닝 7피안타 4실점 하며 무너졌다. 결국 선발 자리를 내줬다. 대체 선발로 유력한 우드퍼드는 김광현이 조기강판된 5일 밀워키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