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가 이끈 콘텐트 시장이다.
올해 최고 흥행작 '모가디슈'와 최신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눈에 띄는 브로맨스 힘으로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브로맨스’로 '모가디슈'는 김윤석과 허준호가 소말리아를 탈출해야 하는 남북 수장의 협동 케미스트리를 통해 중년 연기파 배우들의 관록을 보였다.
'D.P.'는 이등병 정해인과 D.P.조 조장 구교환이 탈영병을 잡는 군인 브로맨스를 펼쳐낸다. 공교롭게도 '모가디슈'와 'D.P.' 두 작품 모두 구교환이 주요 역할로 출연, 깜짝 교집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소재 속에서 펼쳐내는 브로 케미스트리는 이전 콘텐츠에서 볼 수 없었기에 더욱 신선한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로 케미스트리는 진부하다'는 인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흥행 키워드를 만들어낸 '모가디슈'와 'D.P.'. 팬데믹 시대, 침체된 콘텐츠 시장을 부활시키는 역량을 자랑한 흥행작들의 힘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