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지난 3일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성과점검회의를 열고 WP 개선 캠페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WP’란 과거 관행을 그대로 답습한 업무 추진 방식, 방치되고 있는 업무, 예산과 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업무를 말한다.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경마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사면초가의 경영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기존에 시행해왔던 BP(Best Practice) 추진이 아닌 WP 개선으로 관점을 전환해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재무위기 상황에서 업무의 생산성,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ESG 경영, 업무혁신, 경영위기 극복을 목표로 기존 업무를 개선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기존 업무 추진 방식을 되돌아보고 WP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부서 간에 공유하며 의지를 다졌다.
마사회는 WP 개선과제들이 연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해 성과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창출된 성과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말 국민이 직접 참여한 평가단이 평가할 예정이다.
송철희 회장 직무대행은 “한국마사회는 현재 설상가상의 상황에 빠져있지만, 위기일수록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야 한다고 믿는다. 조직 내 작은 업무의 변화가 모여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조직 전체를 변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마사회는 8월 중순부터 매 근무일 청렴에 관한 전사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임직원들이 청렴에 관한 자기 생각을 짧은 메시지로 정리해 릴레이 형식으로 공유하고 전파하는 ‘청렴 릴레이’를 실시하고 있다. 청렴 릴레이는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교육 등이 시행되기 힘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청렴에 관해 지속해서 그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청렴 메시지 작성과 전파 대상은 고위직으로 솔선수범이 요구되는 상임임원, 지역본부장, 본부별 주무 실처장이다. 이들은 전직원이 이용하는 포털에 청렴한 복무 자세와 필요성 등에 대해 온택트 방식으로 자신만의 평소 생각을 순차적으로 게시하게 된다.
첫 청렴 메시지 전파자인 마사회 이재욱 상임감사위원은 “청렴의 기본은 공감이며, 직원 모두의 공감 속에서 청렴이 마사회 전체에 강물처럼 흐르기를 희망한다”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