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이스(김선 김곡 감독)'와 '기적(이장훈 감독)'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이스'는 지난 15일 4만 728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만 3086명이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보이스 피싱을 소재로 해, 리얼함을 살린 범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기적'은 3만 980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만 1987명이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장훈 감독의 3년 만의 신작이다.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두 한국 영화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흥행 레이스를 시작했다. 흥행세를 이어가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1만 61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깜짝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