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 17일 뜨거운 관심 속에 첫 공개된 가운데, 직장인 유미(김고은)의 일상은 공감을 자아냈고, 우기(최민호)와의 썸은 간질간질한 설렘을 선사했다. 여기에 유미의 일상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개성 충만한 세포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호평을 이끌었다. 유미의 감정 변화에 따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을 증폭시킨 세포들. 오직 유미의 행복만을 응원하는 세포들의 유쾌한 활약이 기대 그 이상의 즐거움을 안겼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공감과 설렘 세포를 제대로 자극한 ‘유미의 세포들’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유미는 혼수상태에 빠졌던 사랑세포가 깨어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대한민국 표준 직장인 유미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유미의 마음을 자꾸만 흔드는 존재가 나타났으니, 바로 회사 후배 우기다. 그는 유미의 꿈에까지 나타나 시도 때도 없이 유미의 심박수를 높였다.
우기와의 미묘한 썸에 세포마을에서도 한바탕 난리가 났다. 우연히 손끝이 스치기라도 하면 온 세포들이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유미는 이미 로맨스 감도 촉도 실종된 상태. 유미는 우기와 가까워질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감성세포는 이 모든 게 유미의 프라임 세포(사람을 대표하는 세포)인 사랑세포가 없는 탓이라고 했다. 이별의 아픔으로 세포마을에 대홍수가 일어난 3년 전 그 날, 사랑세포는 눈물에 휩쓸려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 뒤로 유미는 연애의 열정도 의지도 잃은 채 살아갔던 것. 하지만 야근하는 유미를 바래다주겠다는 우기의 말에 사랑세포는 기적처럼 깨어났다.
그러나 유미의 로맨스에 장애물이 있었다. 같은 부서 후배인 루비(이유비)가 유미와 우기 사이에 끼어든 것. 루비는 "우기와 함께 꽃축제에 가기로 했다"며 유미에게 자랑 아닌 자랑을 했다. 그때 우기가 유미에게도 꽃축제에 가자고 제안했다. 일정이 꼬이면서 결국 우기와 유미만 꽃축제에 가게 된 상황. 유미는 더 이상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미에겐 다시 깨어난 ‘프라임 세포’ 사랑이가 있었다. 사랑세포는 “진심이 지금처럼 필요한 때는 없어. 진심을 안 보이고 어떻게 사랑을 얻니?”라며, 본심세포를 꺼내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단둘이 가는 꽃축제야말로 유미가 바라던 것이었다. “같이 가자. 우기야”라는 유미의 용기 있는 한 방은 다가올 핑크빛 설렘을 예고했다.
우기와의 데이트가 눈앞에 있는 가운데, 첫 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구웅(안보현)의 등장 또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유미는 과연 데이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3년 만에 찾아온 핑크빛 주말에 세포들은 어떤 야단법석을 피울지 궁금증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