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은 지난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회 청년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무진은 청년을 대표해 기념공연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오른 이무진은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청년이 됐을 시기쯤 '이제 너가 다 알아서 해'라는 말이 너무 막막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고민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보 운전자에게 신호등의 노란불은 너무 혼란스러운 시그널입니다'라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20대가 딱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 복잡하고도 혼란스럽고,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운전도 하면 할수록 늘지 않나. 언젠가는 인생의 고속도로를 달릴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청년들을 향한 위로의 메세지와 함께 무대를 펼친 이무진은 특유의 보이스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신호등’을 열창하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청년의 날은 지난해 청년기본법 제정·시행에 따라 신설된 법정 기념일로, 올해 두번째를 맞는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1주일간을 청년 주간으로 정해 청년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신호등’은 JTBC ‘싱어게인’을 통해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로 거듭난 이무진의 첫 자작곡 음원이다. 최근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호등’은 지난 5월 발매 이후 역주행으로 음원사이트 정상에 올라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이무진이 직접 작사, 작곡을 맡은 이 곡은 자신이 겪었던 혼란스러운 감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사회 초년생을 도로 위 초보 운전자에 비유한 ‘신호등’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들을 위로하며 공감을 얻어냈다.
한편, 이무진은 오는 10월 17일 펼쳐지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1'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