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26일 네이버 V LIVE의 Beyond LIVE 채널을 통해 솔로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키 : 그록스 인 더 키랜드’(Beyond LIVE - KEY : GROKS IN THE KEYLAND)를 개최했다.
이날 키는 오프닝 무대를 통해 27일 발매되는 미니 1집 ‘배드 러브’(BAD LOVE)의 수록곡 ‘헬륨’(Helium)과 ‘옐로우 테이프’(Yellow Tape)을 연달아 선공개했다. 또한 정규 1집 수록곡 ‘이매진’(Imagine)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후 키는 “2년 7개월만에 또 다른 유니버스로 돌아오게 돼서 떨리기도 하고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상 화면을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선 키는 “이번 콘셉트가 레트로 퓨처리즘이다. 과거에 생각한 미래, SF물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런 콘셉트가 중간중간 녹아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며 “샤이니 공연으로 4월에 만났는데 그때는 지금쯤이면 만나서 공연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기다려보자”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키는 새 앨범의 수록곡 중 5곡을 선공개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속이 시원하다”고 말한 키는 이어진 공연에서 강렬한 레트로 무드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 ‘배드 러브’(BAD LOVE)를 비롯해 ‘새터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 ‘에이틴’(Eighteen(End Of My World))’을 공개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는 ‘에이틴’을 뽑았다. 키는 “직접 작사한 ‘에이틴’에는 지금의 내가 18살의 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를 썼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키는 ‘센 척 안 해’, ‘굿굿’(Good Good), ‘이매진’(Imagine), ‘아이윌 파이트’(I Will Fight), 등 다양한 매력이 느껴지는 정규 1집 수록곡들은 물론, 일본 솔로 데뷔곡 ‘홀로그램’(Hologram)과 샤이니 정규 7집 수록곡 ‘바디 리듬’(Body Rhythm)까지 안정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만능열쇠’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았다.
마지막 곡을 앞두고는 키의 깜짝 생일파티가 진행됐다. 키의 생일은 지난 23일이었다. 댄서들이 등장해 케이크를 전달했고 키는 “감사하다”며 무대에 올라온 댄서들을 소개한 것은 물론 “내가 만난 최고의 팀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키는 팬들을 향해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 준비했는데 이렇게 콘서트가 순식간에 끝날 줄 몰랐다. 새 앨범 나오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하며 마지막 무대인 정규 1집 수록곡 ‘디스 라이프’(This Life)를 들려줬다.
이번 콘서트는 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레트로 퓨처리즘’ 콘셉트로 기획됐다. 키의 독보적인 감각과 스타일을 담은 영상, 패션, 퍼포먼스 등을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9분할 리프트 장치와 특수 제작된 무빙 키네시스 조명, 밴딩 레이저 효과 등 화려한 연출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비욘드 라이브 - 키 : 그록스 인 더 키랜드’는 CGV 6개 상영관을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되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