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도쿄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28일 총 15편의 국제경쟁부문 초청작들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명왕성' '마돈나' '유리정원' '젊은이의 양지' 등 영화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아 온 신수원 감독의 신작 '오마주'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도쿄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세계적인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주목도를 높인다.
첫 장편 영화 '레인보우'로 2010년 23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바람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수원 감독은 신작 '오마주'로 다시 한번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소개하게 됐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오마주'는 영화감독으로서 살면서 자신의 꿈과 일상 속에서 고군분투하던 한 중년 여성이 60년대에 활동했던 여성 감독의 필름을 복원하는 여정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기생충'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이정은이 주연을 맡았고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넘나들며 맛깔 난 연기를 보여주는 권해효, 최근 '무브 투 헤븐'과 '라켓소년단'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탕준상, 오랜 연기 경력을 가진 이주실을 비롯해 신수원 감독과 '마돈나' '젊은이의 양지'를 함께 했던 김호정 배우이 특별 출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