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도 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 염원을 이루지 못하고 개발을 중단했다.
부광약품은 30일 ‘레보비르’의 약물 재창출 방식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두 번째 임상 결과 치료 효과의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 치료제 개발 계획도 전면 중단했다.
중등증 코로나 환자를 대상의 임상 2상 시험에서 레보비르 투약군의 바이러스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 부광약품은 이를 근거로 다수의 경증 환자를 포함한 추가 임상 2상 시험을 했다.
그러나 이번 임상에서는 위약군 대비 레보비르 투약군의 바이러스 감소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중등중 환자에서의 바이러스 감소 경향은 나타났다. 하지만 경증 환자에게서는 감소 경향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부광약품은 "추가 임상 2상에서 주평가변수인 활성 바이러스양 감소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향후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추가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국산 11호 신약으로, 국내외에서 B형 간염 치료에 쓰는 항바이러스제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코로나 치료제 국산 1호로 승인 받은 뒤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부광약품 등이 2호 치료제를 겨냥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