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루사
US오픈에서 온스 자베르(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온스 자베르(16위·튀니지)가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카고 폴 클래식(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준결승에 올랐다.
6번 시드를 받은 자베르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8강전에서 톱시드 스비톨리나를 1시간 22분만에 2-0(6-4 6-2)으로 제압했다.
올해 생애 처음으로 투어 단식 우승을 이루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자베르는 올해 4번째로 투어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앞서 3전 전패를 기록중이던 스비톨리나에게 첫 승리를 거뒀다.
자베르는 "전에도 스비톨리나에게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해내지 못했다"면서 "오늘 슬라이스, 드롭샷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는데 2-0으로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자베르는 지난 6월 바이킹 클래식에서 우승해 아랍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투어 대회 시상대 정상에 섰다.
또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3회전, 프랑스오픈에서 4회전, 윔블던에서는 16강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현재 랭킹인 16위는 자베르의 최고 순위다.
자베르의 준결승 상대는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한 엘레나 리바키나(17위·카자흐스탄)다.
리바키나는 8강전에서 2세트 중 상대인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가 무릎 부상으로 기권해 준결승에 올랐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가르비녜 무구루사(9위·스페인)와 마르케타 본드로소바(41위·러시아)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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