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위 키움을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에 본격 합류했다. 롯데와 4위 두산과의 격차도 3경기 차로 좁혀졌다.
선발 투수 이인복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5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해, 두산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6이닝 1실점)와 선발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롯데는 7회 2사 후 이대호의 솔로 홈런(시즌 18호)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역대 4번째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이후 두산 불펜진을 공략, 8회 4점·9회 1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인복이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5회까지 훌륭한 노히트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자들이 싸우고, 또 싸워서 굳게 막힌 벽을 뚫었다. 최근 타격 머신으로 활약 중인 주장(전준우, 5타수 3안타)이 좋은 활약을 했고, 투수들도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강팀을 상대로 하루 두 경기를 모두 이겨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6월 27일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이날 오후 4시에 속개된 경기에서도 7-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