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텅 비어있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을 채운 해외 여행객들 다음 달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격리 없이 싱가포르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항공담당 주무부처 장관은 영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트래블 버블, 즉 여행 안전 권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5일부터 한국인이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 백신 접종 완료 뒤 2주가 지나고 입국 직후 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7일간 격리가 면제된다.
또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개인과 단체여행, 상용 또는 관광 목적 여행이 모두 허용된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사이판에 이어 두 번째로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게 됐다.
앞서 사이판의 경우 단체 관광객에게만 트래블 버블이 적용됐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