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이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꾼다. 2000년 1월 설립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었던 ‘게임빌’이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신 컴투스의 지주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가져간다.
게임빌은 오는 11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안건으로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게임빌의 사명 변경은 2013년 경쟁사인 컴투스 인수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송병준 창업자가 자신이 설립한 게임빌을 지우고 인수사인 컴투스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게임빌 측은 “20여 년간 모바일 게임 분야에 글로벌 경쟁력을 축적해온 게임빌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지주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컴투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계열사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해 고객 지향적인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게임빌은 글로벌 게임 사업과 게임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NFT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