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이번 주말 경기를 시작으로 수도권 K리그1과 K리그2 9개팀이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부 거리두기 지침 변경에 따라 18일부터 스포츠 실외경기장은 수용인원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 백신접종 2주 경과자만 입장 가능하다. 해당 구단은 수원 삼성, 수원FC.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등 K리그1 5팀, FC안양, 안산 그리너스, 부천FC, 서울 이랜드 등 K리그2(2부) 4팀 등 총 9팀이다.
앞서 K리그는 2월27일 개막 당시 관중 10~30%를 받았지만, 7월9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4단계인 수도권은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약 3개월 만에 수도권 유관중 경기가 개최된다.
23일 K리그2 부천-충남 아산전(부천종합운동장), 안산-이랜드전(안산 와스타디움)부터 즉시 적용된다. K리그1의 경우 24일 성남-울산 현대전(탄천종합운동장), 수원FC-광주FC전(수원월드컵경기장)부터 유관중으로 치러진다. 나머지 5개 구단도 홈경기 개최시 즉시 유관중 전환 적용을 준비 중이다.
예매 단계에서 백신 접종 확인이 무의미한 만큼 경기장 입장 게이트에서 대면 확인한다. 프로축구연맹은 구단에 전자예방접종증명서(COOV) 앱, 네이버와 카카오톡 QR코드, 질병관리청이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를 통한 확인을 추천했다. 연맹은 “타인의 신분증, 캡처 화면을 제시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입장 적발시 강제퇴장, 민형사상절차 등 강력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좌석 사전예매 판매 방침은 그대로 유지한다. 물과 음료 외 음식물 섭취 금지도 변동 없다 .
홈 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 문제로 FC서울은 후반기 일부 홈경기를 잠실주경기장을 쓰는데, 서울 구단은 경기장 실사 중이다. 연맹은 원정석 운영 재개도 고려 중이다. 연맹 관계자는 “올해 안에 다시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