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청주 KB 감독. 사진=WKBL 제공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
김완수(44) 청주 KB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과 개막 경기에서 이긴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KB는 2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개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8-59로 이겼다.
사령탑 데뷔 후 첫 승리였다. KB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에 2승 3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준우승에 그친 KB는 안덕수 감독과 이별하고 김완수 부천 하나원큐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나도 부담이 되고 긴장이 됐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B는 2쿼터까지 43-26으로 크게 앞서다 4쿼터 막판 4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끝까지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점수 차가 쫓긴 상황에 대해 "3쿼터에 들어갔을 때 선수들이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 나 또한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김완수 감독은 인터뷰 내내 기록지를 쳐다봤다. 기록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김완수 감독은 "리바운드, 필드골 등이 마음에 안든다. 찬스를 냈다기보다는 무리해서 던진 슛이 많았다. 턴오버도 많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KB는 팀 리바운드 16개로 삼성생명(34개)에 크게 뒤졌다. 야투 성공률도 38%(60개 시도 23개 성공)에 그쳤다. 턴오버도 17개 나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1·2쿼터에서 준비했던 부분들이 미흡했었다. 3·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쫓아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패배 원인은 나에게 있고, 선수들은 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