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종영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이경은 역으로 활약한 김효진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박병은(전정수)의 첫사랑 경은으로 분한 김효진은 화려함과 수수함을 모두 아우르는 첫사랑 비주얼부터 박병은을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그의 모습과 아슬아슬한 감정선들로 '인간실격' 속 높은 몰입도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아픈 남편에 대한 죄책감, 대학 시절 박병은을 떠나보낸 것에 대한 후회, 그럼에도 의지할 곳이 박병은밖에 없어 그의 곁에서 편안함과 묘한 설렘까지 느끼는 경은의 복잡한 감정 흐름은 섬세하게 담아냈다. 현실 속 어딘가 있을법한 존재감을 부여하며 그 자체로 작품에 녹아들었다.
김효진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굉장히 시원섭섭하다.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인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