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호재로 8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다 차츰 회복하는 모습이다.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8% 오른 74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채굴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가치가 크게 상승했던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15% 하락한 522만2000원이다. 디비전과 어셈블프로토콜 등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 중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가격이 8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인기를 끈 덕이다. 이 상품은 특정 날짜에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추종한다.
가상화폐를 향한 부정적 인식이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에 관련 시장도 후끈 달아올랐지만 열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최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700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