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탑재한 ‘미르4’의 글로벌 흥행으로 3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매출은 약 633억원, 영업이익은 약 174억원, 당기순이익 약 1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와 대비해 흑자전환했다.
위메이드의 3분기 호실적은 미르4의 해외 성공 덕분이다.
전세계 170여 개국, 12개 언어로 지난 8월 출시한 미르4는 서버수 약 180개, 동시접속자수 100만명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Play-to-Earn(플레이투언)’으로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 여세를 몰아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또 미르4를 잇을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M’을 내년 1분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룽투코리아와 NT게임즈에서 ‘열혈강호’, ‘갤럭시토네이도’를, 계열회사 위메이드플러스는 캐주얼 게임 ‘아쿠아토네이도’, ‘피싱토네이도’ 등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을 내년 1분기 출시로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메타버스 사업에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카카오 CIPO(최고IP책임자)를 역임한 권승조 대표가 설립한 ‘메타스케일’과 모바일게임 '테라M' 개발사인 블루홀 스콜 대표이사 등을 지낸 박진석 대표의 ‘프렌클리’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