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 영상 캡처] 방송인 신정환이 뜻하지 않게 사고 친 연예인들의 상담원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신정환은 윤종신과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서 사람들이 점집을 찾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가스라이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종신은 “우리 위치가 가스라이팅하는 위치가 아닌가 싶다. 그런 관계가 많더라. 충고가 습관인 사람들이 있는데 그거도 병이다. 그 사람이 의지가 약한 사람을 만나면 종속적인 관계로 바뀌더라”라며 다른 사람을 향한 충고를 끊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정환은 “내 주제에 상담해 준 적이 있다. 내가 어떻게 보면 연예계의 큰 사고, 굵직굵직한 사고의 대명사 아니냐”라며 “그래서 작은 사고 친 연예인들이 자숙 루트나 방송 쉴 때 어떻게 해야 하냐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가) 일이 생겨서 나랑 통화하는데 나도 모르게 술술 나오더라. ‘충분히 네가 이겨낼 수 있다. 지금 뭐 막 하지만 네 인생 일부분에 아무것도 아니다. 이거 가지고 힘들어하면 안 된다’라고 얘기하다 보니까 내가 겪은 것에 대해 쫙 얘기해준다”라며 “그러면 그 친구가 ‘오빠. 너무 편해졌는데? 그렇게 있었구나. 오빠 고마워요’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정환은 “금전적으로 힘든 동료 후배들에게도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봐라.11년 동안 수입이 없다. 그래도 살아간다. 돈이 행복에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그렇다고 전부가 아니다. 끝까지 살면 된다. 포기하면 안 된다’라고 한다. 언젠가 나도 모르게 상담을 해주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뎅기열 거짓말 파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자숙생활을 이어왔다.
신정환은 2010년 8월28일과 29일 필리핀 세부의 워터프런트호텔 카지노에서 자신의 돈 250만 원과 일행으로부터 빌린 돈 800만 원 등 총 1050만 원을 가지고 일행과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 재판부는 신정환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8개월을 선고했으며 대법원에 대한 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됐다. 이후 성탄절 특사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