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이 마스터피스 '프렌치 디스패치'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연출 기법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갑작스럽게 마지막 발행본을 준비하게 된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취재한 4개의 특종을 담은 작품이다.
팔레트와 흑백의 만남 웨스 앤더슨 감독은 팔레트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다채롭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완성된 미장센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라 불린다. 따뜻한 색감들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그의 작품은 마치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듯하다. '프렌치 디스패치'를 통해서는 영화 속 배경인 20세기 프랑스의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파스텔 톤의 블루와 옐로우 계열은 물론 이를 더욱 강조하는 흑백 시퀀스를 선택하는 과감한 연출까지 더했다. 마치 하나의 프레임마다 잡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완벽한 좌우대칭·독특한 카메라 워킹 완벽한 좌우대칭을 이루는 화면 구도와 연극 형식의 카메라 워킹은 웨스 앤더슨만의 독특한 세계를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연출 기법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가장 큰 특징으로도 꼽히는 좌우대칭 프레임은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철저히 계산된 의도로 구성되었으며, 수평과 수직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연극 형식의 카메라 워킹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이번 작품을 찍으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기로 했다. ‘이렇게 혹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도 하지 않는다. 내가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정말 그렇게 찍는다”라고 전한 웨스 앤더슨은 그 어떤 전작보다 더욱 다채롭고 볼거리가 가득한 수작을 탄생시켰음을 예고했다.
컬러와 흑백 시퀀스의 전환, 애니메이션 삽입 등 더욱 과감한 연출을 시도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