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경부암 4기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유튜버 김쎌이 국민건강보험제도 변경으로 3주에 570만원이 넘는 약값을 부담하게 생겼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쎌은 7일 유튜브 채널에 '뼈전이 4기암/신포괄수가제, 키트루다 약값폭탄. 저 치료중단 할 수도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 신포괄수가제 변경으로 인한 키트루다 약값 부담이 12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김쎌은 "제가 키트루다라는 신약을 사용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에는 이 약이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된다"라며 "3주에 570만 원씩 내며 항암을 받았다. 그런데 신포괄수가제를 통해 일부 병원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30만 원 정도만 내면서 항암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쎌은 "그런데 내년부터 제도가 또 변경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이제 내년에는 3주에 한 번씩 다시 570만원씩 내면서 항암을 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저는 3주에 570만 원씩 낼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 이 약을 쓰면 살 수 있는데도 어쩔 수 없이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저를 포함한 많은 환우분들이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됐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김쎌은 "신포괄수가제 급여 폐지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올라온 걸로 알고 있다. 여기에 많이 동의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비급여 면역항암제가 포괄 대상으로 변경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거듭 도움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