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차전 총력전을 선언했다.
2021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1.09/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PO 1차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뷰캐넌이 7이닝 동안 호투했지만 승리를 가져갸지 못해 아쉽다"며 "오늘 패배는 패배고 내일 경기 잘해야 겠다. 내일 선발 투수는 백정현과 원태인을 묶는다.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고 밝혔다. 당초 3전 2승제인 PO에서 1~3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한 경기씩 책임질 예정이었지만, 2차전을 확실하게 잡아 3차전을 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타선의 부진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5, 6회 만루 찬스를 놓친게 뼈아프다"며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스윙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내일이 되면 타격감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8회 마이크 몽고메리, 9회 2사 후 오승환을 올리는 강수를 꺼냈지만 모두 실점하며 실패했다. 허 감독은 "정수빈에게만 정타가 나왔고 그 다음 타자들에게는 정타가 아닌 행운의 안타였다. 몽고메리가 억제할 수 있는 안타가 아니었다"며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어 내일도 불펜으로 준비시킬 생각이다"라고 했다. 오승환이 등판한 9회에 대해서는 "9회 2사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마지막 공격을 노리고 있었다"며 "오승환 선수가 홈 구장에서 좋은 공을 던져주는 것으로 분위기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서 등판을 시켰다"고 등판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