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가 대역 없이 영화의 액션 리얼리티를 완성한 배우들의 액션 팀워크를 자랑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영화다.
'유체이탈자'는 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독창적인 액션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압도적인 타격 액션부터 긴박한 추격 액션, 강렬한 총격 액션을 아우르는 영화 속 모든 액션신은 배우들이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높인다.
'오징어 게임' '승리호' '사자' '더 킹' 등 다수의 화제작에 이어 '유체이탈자'의 액션 디자인을 맡은 박영식 무술감독은 “대역이 없는 것이 '유체이탈자' 액션의 기본 콘셉트였다. 배우들의 호흡과 힘 싸움, 서로가 주고받는 감정 위주의 액션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이 직접 소화한 액션은 평창동 골목과 서울 시내 도로를 오가며 실제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카 체이싱 장면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철저한 동선 체크를 통해 좁은 골목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긴박한 추격 액션신을 완성, 이 장면은 대역 없이 촬영한 배우들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생생한 현장감이 살아있는 롱테이크로 담아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강이안(윤계상)이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으로 몸이 바뀐다는 설정상 그가 몸에 들어가게 되는 캐릭터 역의 배우들과 윤계상의 신체 움직임, 액션 강도를 동일하게 조율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했다.
이에 배우들은 타격과 총격 액션 등 사전 훈련을 통해 합을 맞추며 장면의 연결성과 완성도를 높였고, 윤계상의 1인 7역과 박용우, 유승목, 이성욱, 서현우, 이운산 등 각 배우들의 1인 2역 연기를 잇는 ‘미러 액션’을 만들어냈다. 박영식 무술감독이 대역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한 윤계상의 열정과 배우들의 시너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배우들은 대역 없는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5~6개월에 걸친 사전 훈련을 진행했다. 자신을 추적하는 국가정보요원 에이스 강이안 역을 맡은 윤계상을 비롯해 강이안을 쫓는 국가정보요원 박실장 역의 박용우,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의 임지연 등 배우들은 고도의 기술과 감정, 힘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액션 훈련을 통해 완벽한 액션 팀워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