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편의점들이 ‘김장포기족(김포족)'을 겨냥한 대목 잡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말까지 김장김치 예약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예약 판매하는 상품은 대용량 포장김치부터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별미김치, 프리미엄 김장 재료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했으며, 세븐일레븐 맛 홍보대사 김수미와 함께 김수미표 레시피와 양념을 활용했다.
내달 말까지 세븐일레븐 점포와 세븐 앱을 통해 예약 주문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들은 지정한 주소지까지 무료 택배 배송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김포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배추 무름병 확산과 이른 가을 한파 등의 영향으로 김장 재료 가격이 올라 직접 김장하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1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매장을 통해 조선호텔 포기김치 4kg 등 총 3종을 주문 판매한다.
조선호텔 김치는 엄선된 국내산 배추와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조선호텔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특제 육수로 깊은 감칠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객들은 가까운 이마트24 매장에 방문해 리플릿 하단의 주문서를 작성한 뒤 결제하면 주문일 기준 다음 주 수요일에 택배 발송이 진행된다. 택배비는 무료다.
조선호텔 김치 구매 고객에게는 이마트24 모바일상품권도 준다. 종가집 김치와 김장족을 위한 절임배추, 양념속도 함께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맛있는 김치를 구매해서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피코크 조선호텔 포기김치 등 다양한 김치 상품을 준비했다”며 “가까운 이마트24에서 김치 완제품 등을 판매해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