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 오후 9시에 방송될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7회에는 레인저 전지현(서이강)과 주지훈(강현조)이 지리산을 위협하는 살인사건의 실체에 점차 가까워지며 긴장감을 높인다.
먼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지리산에 자원한 주지훈은 범인이 아직도 지리산에 남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환영을 통해 사건의 발자취를 쫒아나갔다. 그 결과 과거 군인이었던 시절 잃었던 동료처럼 음료 테러를 당하는 사람들은 물론 감자 폭탄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쉬이 넘기기 힘든 인명 피해로 주지훈의 환영에 설득력을 실어줬다.
주지훈과 전지현의 끈질긴 노력 끝에 환각을 유발한 독버섯 음료 테러, 목숨을 잃게 만든 감자 폭탄이 모두 윤지온(이세욱)의 소행임이 밝혀졌다. 자신이 본 환영을 쫓아 범인을 추적한 주지훈과 그를 믿고 지지하며 함께 힘을 실어준 전지현이 이뤄낸 뜻 깊은 성과인 것. 하지만 산으로 도주한 윤지온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고 의문의 검은 장갑이 윤지온 소유의 살생부 노트에 주지훈의 이름을 적어 내려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윤지온은 그저 꼭두각시였을 뿐이며 지리산에 피바람을 부르는 인물은 따로 있었던 것.
무엇보다 2020년 현재 지리산으로 복귀한 전지현은 윤지온이 죽은 이후에도 계속되던 살인과 그 일을 파내던 도중 자신과 주지훈이 조난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범인이 아직까지 지리산을 맴돌고 있다는 것이 자명해진 바. 삶을 뒤바꿔놓는 사고를 당했으면서도 지리산에 돌아온 전지현과 생령인 상태에서도 지리산을 지키며 범인을 잡으려는 주지훈의 치열한 사명감이 더욱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교묘하고 잔인하게 사람들을 해하는 진짜 범인을 향한 시청자들의 추리도 폭주할 수밖에 없다. 현재 살인범에 대한 단서는 검은 장갑과 사라진 노트 정도로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상황. 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날 모두 분소장 성동일(조대진)이 비번이었으며 리본을 들고 다니던 그의 행동이 의구심이 높이고 있다. 또 과거 2018년과 2020년 현재가 맞닿는 순간 살인범의 정체가 드러날지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