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매튜 맥커너히(52·Matthew McConaughey)가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맥커너히는 같은 날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맥커너히는 '음모론을 믿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정하면서도 "예방접종을 권유하는 것과 의무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날 맥커너히는 "난 백신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의무적으로 접종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당분간 우리 아이들에게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사기나 음모론이 있다고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와 아내는 백신 접종을 했다. 강요에 의해서 맞은 것도 아니고, 내가 원해서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맥커너히는 고심 끝에 출마를 고사했다. 그는 아내 카밀라 앨브스와 함께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특히, 세 자녀와 공식 행사, BTS 콘서트 등 여러 장소에서 함께 모습을 비춰 자식 사랑이 큰 것으로도 유명하다.
매튜 맥커너히는 1992년 드라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들'로 데뷔했다. 수많은 작품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활동해 오다 마틴 스콜세지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