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2)이 올림픽 시즌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1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디비전A에서 1분46초152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첫 300m 구간은 23초98, 7위로 통과했지만 갈수록 속도를 끌어올려 닝중옌(중국·1분46초191)을 0.039초 차로 따돌렸다.
김민석은 이번 대회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석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메달을 걸면서 유망한 선수로 떠올랐고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선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베이징올림픽 또다른 메달 기대 선수인 정재원(20·서울시청)은 매스스타트에서 7위(8분17초02)를 기록했다. 이승훈(IHQ)은 실격 처리됐다.
여자부에서는 첫날에 이어 이틀 연속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여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A에서 김민선(22·의정부시청)이 38초521로 17위에 올랐다. 김현영(27·성남시청)은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는 1분18초164로 1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