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가 올해 대면으로 시상식을 개최한다.
Mnet은 16일 ‘2021 MAMA’의 대면 개최 등을 알리는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를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에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김현수 본부장, 컨벤션사업국 김동현 국장, Mnet 박찬욱 총괄 프로듀서(CP)가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Mnet에 따르면 ‘2021 MAMA’는 다음 달 11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관객들이 입장한 가운데 개최한다. 입장 관객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온라인 중계로만 열렸다.
행사 규모와 관련해 김현수 본부장은 “현재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방역에 맞출 것이다. 아티스트와 관객,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CP는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 없지만, 가수와 관객이 만난다는 점이 올해 가장 큰 변화”라면서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실시 중인 위드코로나 1단계에서 공연장은 일행 간 한 칸 띄우기로 운영된다. 원칙적으로 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공연은 금지되지만, 관할 부처와 사전 협의를 거쳐 개최할 수 있다.
‘2021 MAMA’의 콘셉트는 ‘메이크 썸 노이즈’(MAKE SOME NOISE)로 진행된다. 시상식 개최 이래 최초로 이효리가 여성 호스트로 진행을 맡는다. 이날 발표된 1차 라인업에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로 결성된 그룹 워너원이 해체 후 한자리에 모인다. 또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8팀이 전부 출연한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영국의 대표 팝 스타 에드 시런이 참여한다. 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팝스타의 참석 여부는 애플뮤직과 공동 진행 중인 본상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Worldwide Fans’ Choice) 투표로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심사 대상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발매된 음반 및 음원으로 시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부터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반영하기 위해 심사 부문과 방식에 변화를 꾀했다. 심사는 음원·음반 판매량 등 지표와 글로벌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를 종합해 아티스트와 작품을 선정하는 부문과 글로벌 K팝 팬들이 직접 투표하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4개 대상 중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3개는 작품성, 예술성에 초점을 맞춰 전문 심사위원단과 지표로 평가한다.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Worldwide Icon of the Year)은 팬 투표인 대중성 평가로 선정한다.
본상은 ‘가수별 시상 부문’과 ‘장르별 시상 부문’은 전문심사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은 후보자와 수상자를 모두 투표로 선정한다. 또 아시아 지역의 음악 전문가를 시상하는 ‘전문 부문’은 분야를 세분화해 대상을 확대한다.
심사 기준에 과거 반영 기준이던 가온차트 대신 전 세계 167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음악 플랫폼인 애플뮤직 데이터를 반영했다. 심사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기관인 삼일 PwC에 심사 집계 및 검증을 맡긴다.
CJ ENM은 팬데믹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행사를 진행하지만, K팝 영향력이 다소 미흡한 미국으로 장소를 확대해 시상식을 개최, K팝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본부장은 “글로벌 최고의 K팝 시상식에 걸맞게 아시아 시장 및 인접 시장으로 개최 지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1위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도 ‘MAMA’를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