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의 형원이 아픔을 간직한 채 아이돌 꿈을 찾아가는 고등학생 요한으로 변신해 시선을 집중 시켰다.
17일 오전 9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 K-POP 하이틴 뮤지컬 드라마 '다시, 플라이' 2화에서는 요한 역을 맡은 형원이 부상으로 무용수의 꿈을 포기하고, 새롭게 아이돌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복잡한 심경을 가진 청춘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담아내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이 날 공개된 '다시, 플라이'에서는 첫 화에서 우연한 첫 만남을 가졌던 형원(요한)과 김명지(지민)가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천재 무용수로 고교 대회를 휩쓸던 형원은 대회 중 큰 부상을 입고 방황하다 우연히 아이돌 쇼케이스 무대 뒷편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지민을 보고 그리움에 휩싸였다. “그 길에서 그 아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며 김명지를 그리워한 형원이 김명지와 짜릿한 재회를 한곳은 한빛예술고등학교 K-POP 동아리 빌런즈 공고문 앞이었다. 첫 만남 당시 형원의 토끼탈을 뺏어 쓰고 뛰어간 엉뚱소녀 김명지는 형원과 재회할 때에도 “이 빙구야!”라는 강렬한 대사를 던지며 형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형원은 김명지와의 재회 장면에서 반가움과 당혹감이 교차하는 순간적인 표정 변화를 풍부하게 담아내는 연기로 오랜만의 연기 도전에서 ‘믿고 보는 아이돌’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무용수로서 꿈이 좌절된 슬픔 속에서도 지민과 함께 새로운 꿈을 찾아가고자 하는 입체적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해냈다.
김명지 또한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진로 고민에 빠진 과학고 학생 지민 역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명지는 똑 부러지는 발성과 도도한 매력으로 지민 역에 생기를 더하며 형원과 쫀쫀한 호흡을 보여줘 앞으로의 두 사람의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형원은 김명지와의 재회에 벅차하며 함께 K-POP 동아리 빌런즈에 가입하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과학고 학생으로 남 몰래 혼자서 춤을 즐기고 있던 김명지는 동아리 가입을 망설였고, 형원은 김명지에게 “너처럼 춤추는 사람 처음 봤어. 춤출 때 행복해보였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K-POP 동아리 빌런즈에 가입하고자 하는 한빛예고 학생들과 형원, 김명지와의 숨겨진 과거도 조금씩 드러나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동아리 담당 교사를 맡은 토니안(유민혁)은 ‘아이돌계 미다스의 손’ 아이돌 기획사 D9의 대표 박은혜(구송이)를 보자마자 싸늘한 표정으로 돌아서 이들 관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다시, 플라이'는 명문 예술고등학교 한빛예고 K-POP 동아리 빌런즈에 모인 청춘들이 꿈의 무대를 향한 피, 땀, 눈물의 과정 속에서 꿈과 우정을 찾아가는 하이틴 성장 뮤지컬 드라마다. 매주 수, 토요일 오전 9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