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서강준은 18일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에게 직접 인사하며 "입대가 처음이라 두렵고 막막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오히려 편하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설레임도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서강준은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어떤 사람들 만나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생각하게 된다. 나름의 각오로 하루 하루 보내고 있다"며 "안가면 안 되냐"는 팬들의 말에는 "안 가면 안된다. 큰일난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황에 대해서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있다. 아무리 먹어도 가면 먹고 싶은게 생긴다고 하더라. 커피가 제일 먹고 싶을 것 같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먼저 군대에 다녀 온 친구들 말로는 봉지 커피만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강준은 "아침형 인간 될 준비도 하고 있다. 자는 시간을 좀 당겼다. 새벽 2시, 3시면 잔다. 군대에서는 오후 10시 정도에는 잔다로 하더라. 쉽지는 않겠지만 가면 적응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나. 내가 적응이 빠른 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 "나를 아는 주변 분들이 '잘 할 것 같다. 걱정하기 말라'고 하더라"며 "짠내난다"는 반응에 "아니다. 하나도 불쌍하지 않다. 의욕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절대 짠하지 않다"고 강조해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하지만 서강준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해 채팅창을 오열하는 이모티콘으로 뒤덮이게 만들었다. 서강준은 "그래도 작품을 남기고 간다. 디즈니+ '그리드'를 찍었고 영화 '해피 뉴 이어'도 있다. 내년 상반기쯤 공개될 것 같은데 기대해 달라"고 홍보까지 야무지게 마쳤다.
한편, 서강준은 오는 23일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현역 입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입대, 장소와 시간도 비공개다.
아쉬움은 입대 직전까지 열일한 결과로 달랜다. 공백기를 두 편의 작품 디즈니+ '그리드'와 영화 '해피 뉴 이어'로 채우는 것. '그리드'는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했던 미스터리한 존재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관리국 직원과 형사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