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해피 아워'가 12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피 아워'는 각기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진 30대 후반의 네 명의 친구들이 일상 속에 마주한 이혼과 외도, 알지 못했던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은 주인공 아키라, 사쿠라코, 후미, 준이 피크닉을 가고 우정 여행을 가는 모습을 담았다.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꼭 우리의 미래 같네. 무슨 소리야. 여자 서른일곱의 미래는 엄청 밝다고"라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은 단짝 친구들의 즐거운 일상을 그린다.
하지만 모든 걸 안다고 생각했던 서로에게 사실은 알지 못했던 이혼, 외도, 감춰왔던 상처들이 드러나며 관계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생각지도 않은 일상의 변화 속에 4명의 친구들은 "지금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라는 카피처럼 진짜 행복과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한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317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이다. 어떻게 볼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쏜살같이 시간이 흘러간다. 30대 후반 네 명의 친구들의 우정을 그렸다. 러닝타임 동안 네 명의 친구들의 관계가 변해가며 다르게 빛나는 모습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피 아워'는 제2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아시아 장편 감독상을 수상하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젊은 거장으로서의 첫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특히, 고베 지역에서 즉흥 연기 워크숍을 통해 캐스팅한 비전문 배우들인 네 명의 주인공 다나카 사치에(아키라), 기쿠치 하즈키(사쿠라코), 미하라 마이코(후미), 가와무라 리라(준)가 제68회 로카르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해 놀라움을 안겼다.
올해 '드라이브 마이 카'로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우연과 상상'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젊은 거장으로 우뚝 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 아워'는 오는 12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