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공포가 찾아온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과 이경미 감독이 추천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가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공개된 2차 보도스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런던의 소호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장면이 담겼다.
1960년대 런던 소호에 사는 매혹적인 가수 지망생 샌디 (안야 테일러 조이)와 2020년대 런던 소호에 사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엘리 (토마신 맥켄지)가 거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뛰어난 연출력과 수려한 영상미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는 두 주인공을 한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 감각적인 연출을 완성했다.
또한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샌디가 클럽 매니저 잭 (맷 스미스)과 함께 가로등이 밝혀진 소호의 밤거리를 뛰어가는 모습은 마치 '라라랜드'를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러나 또 다른 스틸 속 붉은 조명 아래 춤을 추고 있는 샌디의 모습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틸 속 2020년대에 사는 엘리 역시 상반된 분위기로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스타일을 바꾸며 동경하던 꿈속의 샌디를 따라 당당하게 소호의 거리를 걷던 엘리.
그러나 점점 샌디를 닮아가는 엘리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소호의 거리를 배회하는 미스터리한 노신사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황홀함과 공포가 공존하는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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