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은 지난 20, 21일 방송된 JTBC 주말극 '구경이' 7, 8화에서 이모 배해선(정연)이 사망하자 분노와 절망에 가득 차 폭주하는 살인마 케이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앞서 김혜준(케이)이 김수로(고담)를 살해하기 위해 숨겨 놓은 덫에 이모 배해선이 대신 죽음을 맞은 상황. 김혜준은 망연자실했다. 자신이 만든 트랩에 세상에서 제일 아끼던 이모가 사망하자 넋이 나간 표정을 보이다 차츰 서늘하게 변해 긴장감을 높였다.
먼저 김혜준은 식당에서 자기 쪽으로 신발을 던진 여자를 과감히 옥상에서 떨어뜨려 살인한 뒤 행복하다는 듯 섬뜩한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남자는 화장실 변기에 머리를 집어넣어 살인을 하는 등 전에는 볼 수 없던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다.
특히 이모의 사망 사건 배후에 곽선영(나제희)이 연관됐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집을 찾아가 광기 어린 눈빛으로 목을 조르고 살기를 뿜어내는 등 여태껏 보지 못한 행동으로 극의 소름을 유발했다. 김혜준은 사극, 액션, 코믹 장르는 물론 살벌한 케이 캐릭터까지 거침없이 소화해냈다.
한편 엔딩 무렵 곽선영의 사망 여부는 화면에 나타나지 않고, 김혜준이 그의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이영애(구경이)와 마주하는 장면이 드러나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