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조아바이톤상과 헤파토스상 후보에 오른 박세웅(왼쪽부터), 전준우, 김혜성, 양석환. IS 포토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8일 열린다.
조아바이톤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6)과 전준우(35), SSG 랜더스 최정(34)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웅은 올 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ERA를 달성했다.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위였다. '안경 에이스' 역할을 맡아 롯데가 시즌 막판까지 가을 야구의 꿈을 이어가도록 했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다안타 타이틀을 되찾았다. 총 192안타(타율 0.348)를 때려 KT 위즈 강백호(179개)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주간 최다안타 신기록(21개)도 작성했다. 최정은 시즌 35홈런을 기록,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또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장타율은 0.562로 2위였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1년 내내 소속팀에서 맹활약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 두산 베어스 양석환(30) LG 트윈스 홍창기(28)가 후보다.
김혜성은 올 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 5명의 야수 중 한 명이다. 내야수로는 유일하다. 실책이 리그에서 가장 많았지만, 데뷔 첫 규정타석 3할 타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92%의 놀라운 성공률로 데뷔 첫 도루왕(46개)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8월 말에는 팀의 주장까지 맡았고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부지런하게 뛰었다.
양석환은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LG 시절 '만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3월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뒤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공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홍창기도 데뷔 첫 조아제약 수상을 노린다. 홍창기는 올 시즌 리그 볼넷과 출루율 부문에서 1위에 오른 LG 타선의 키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