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단은 24일 "유한준 선수가 은퇴한다. 쉽지 않은 결정을 존중하고, 그동안 팀을 위한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숭용 단장도 "향후 구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런트 업무 전반에 걸쳐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준은 2004년 현대 유니콘스(현재 키움 히어로즈) 입단, 2016시즌을 앞두고 KT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막내 구단의 리더로 자리잡았고, 팀을 강팀으로 올려놓았다. 올 시즌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유한준은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1650경기·타율 0.302·151홈런·883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500안타·2000루타를 달성하는 등 KBO를 대표하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유한준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감사한 마음으로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통합 우승 팀의 일원으로 은퇴한다.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마무리를 맞이하게 됐다. 성장을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 분들과 함께 땀 흘렸던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열정적인 성원과 사랑으로 힘이 되어주신 모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지만 다시 시작하는 야구 인생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