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새 단장을 임명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등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7일 "감성한 신임 단장은 지난 22일 인사를 통해 배구단을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 가야고와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한 감 신임단장은 IBK기업은행에서 뉴욕지점장, 서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부산·울산·경남그룹장(부행장)을 맡고 있다. 감 단장은 은행업무와 배구단 업무를 겸임한다.
또 지난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세터 조송화에 대한 징계요청을 정식회부했다. 징계 결과를 토대로 구단 자체의 추가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임의해지 시키려 했지만 거부해 논란이 됐다.
27일 외국인 선수 교체도 발표했다. 레베카 라셈(미국) 대신 남은 시즌을 함께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달리 산타나(미국)와 계약을 맺었다. 산타나는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타나는 자가격리 등을 거쳐 3라운드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선수단 이탈로 내부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자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 경질했다. 현재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