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과 25일 1, 2화가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싱그러운 영상미와 청춘 배우들의 호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안방극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겉보기엔 장난스럽지만 꿈을 잃어버려 방황하고 있는 공기준(김요한), 목수를 꿈꾸고 상림에 실습을 나갔지만 부당한 일을 겪은 진지원(조이현), 절친의 죽음으로 연을 끊고 지냈던 공기준과 재회한 정영주(추영우)가 묘한 인연을 맺으며 흥미를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배우들의 찰떡 호흡을 엿볼 수 있는 1, 2회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연기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 중에서 주먹다짐까지 한 김요한과 추영우는 서로를 살뜰하게 챙기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김요한은 극 중 아이돌 연습생 고은비로 열연을 펼치는 서희선과 춤을 추며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완벽한 장면을 위한 배우들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람에 눈물이 맺혀도 참아내는 황보름별, 태권도 유경험자답게 리허설부터 스태프들의 칭찬 세례를 한몸에 받은 김요한까지 남다른 연기 열정을 뽐내는 배우들의 모습은 감탄을 유발한다.
또한 안방극장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김요한과 추영우의 몸싸움 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리얼한 액션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면서도, 앵글 뒤에서는 서로 포옹을 하고 장난을 치는 등 ‘찐친’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