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8일 열린다.
지난해 신설된 선행조아상은 그라운드 밖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선행을 통해 동료들에게 귀감을 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SSG 랜더스 추신수(39)와 최주환(33), KIA 타이거즈 최형우(38)가 경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뛴 추신수는 올 시즌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면서 그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쓰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지난 9월 자신의 모교인 부산 수영초등학교(1억원), 부산중학교(2억원), 부산고등학교(3억원)를 차례로 방문해 총 6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는 또 SSG의 연고지인 인천 지역에서도 다양한 기부를 이어갔다.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 지역 소재 학교 야구부 15곳을 후원했고, 인천 보육원과 소규모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에도 손길을 뻗어 소외계층 아동들의 학습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드림 랜딩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사회 공헌에 앞장서면서 입단 전의 약속을 지켰다.
추신수는 또 같은 달 팀 내 저연봉 선수들에게 총 4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했다. 그는 연봉 5000만원 미만의 출장 30경기 미만 선수 49명에게 야수 1인당 배트 4자루, 투수 1인당 글러브 1개씩을 지급했다. 미리 선수들의 선호 브랜드를 직접 파악해 해당 업체에 맞춤형 제작 주문을 의뢰했다는 후문이다.
KIA 최형우는 지난 9월 둘째 딸을 얻은 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국제구호 NGO '글로벌쉐어'에 1억원을 기부했다. 최형우의 기부금은 보육원 등에서 학대 피해를 받은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식료품 및 생필품 지원, 교육비, 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최형우는 지난 2017년 유소년야구기금으로 2억원을 내놨고, 지난해 사회취약계층 지원금으로 1억원을 쾌척하면서 꾸준히 선행하고 있다.
SSG 랜더스 최주환도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기록 달성을 기념해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16년간 팬들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을 소외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뜻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