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일본 야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구리야마 히데키(60) 전 니혼햄 감독이 선임됐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일본 야구대표팀 강화위원회는 구리야마 전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아 새 대표팀 감독을 물색했다.
일본 매체는 구리야마 감독 선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일본 대표팀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교도통신은 "구리야마 감독은 니폰햄을 지휘할 때 오타니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구리야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오타니가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야쿠르트에서 선수로 뛰며 통산 494경기 타율 0.279, 7홈런, 67타점, 23도루을 기록했다. 방송 캐스터, 대학 지도자로 활약한 구리야마 감독은 프로 지도자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12년 니혼햄 감독으로 취임해 올 시즌까지 10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2016년 오타니를 앞세워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2023년 3월 열리는 제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일본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일본은 1~2회 대회 정상에 올랐고, 3~4회 대회는 우승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