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최지만(30)이 내년에도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최지만이 탬파베이와 2022시즌 연봉 320만달러(약 3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올해 연봉조정신청에서 이겨 245만 달러를 받고 뛰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75만 달러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최지만은 올 시즌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체 162경기 일정의 약 절반인 8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현지에선 최지만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가치를 인정해 75만달러 인상된 금액에 재계약 합의했다. 다만 최지만의 2022년 연봉은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닷컴'의 전망치인 350만달러에는 약간 못 미쳤다.
최지만은 올 시즌 추신수(SSG 랜더스·218홈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빅리그 개인 통산 5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4호 홈런을 쏘아 올려 장타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2일 귀국한 최지만은 국내에서 무릎 재활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