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린 닐스 줄이 최근 NFT를 기반으로 한 영화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라는 뜻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예술작품에 유일무이한 가치를 부여한다.
닐스 줄은 "NFT로 자금 전액을 조달한 최초의 할리우드 장편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NFT를 기반으로 소수의 소유권자만이 향유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며, 해당 영화의 제작 자금을 대기 위해 다양한 영화를 NFT로 발행한다.
그중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아이리시맨'(2019)과 '사일런스'(2016)가 NFT 영화로 우선적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스로 스튜디오에 100만 달러를 먼저 투자한 닐스 줄은 "전통적인 영화 자금의 조달 방식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1인 소유가 가능한 NFT 기술로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이는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관객들과 작가, 감독 사이의 거리를 더 좁혀주는 계기로도 작동할 것"이라고 미래를 내다봤다.
한편, 닐스 줄은 최근 스콜세지가 감독한 애플 오리지널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작품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 휴 잭맨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아이리시맨'을 프로듀싱하는 등 스콜세지와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