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영화 '타짜(최동훈 감독)'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타짜'는 타고난 승부사 고니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 후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과 펼치는 짜릿한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1. 2편 이상 호흡 맞춘 최동훈과 배우들 첫 번째 비하인드는 '타짜'의 주역인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이 최동훈 감독과 2편 이상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이다. '암살'의 김원봉 역 조승우부터 '도둑들' 팹시 역 김혜수, '범죄의 재구성' 김 선생 역과 '전우치' 스승 역의 백윤식, '전우치' 초랭이 역 유해진, '범죄의 재구성' 이 형사 역과 '도둑들' 마카오박 역의 김윤석까지 최동훈 감독과의 남다른 호흡으로 매작품 역대급 캐릭터를 경신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동훈 감독은 "언제나 저와 작업을 같이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바 있다.
#2. 40번의 열연 끝에 탄생 '아수라발발타' 두 번째 비하인드는 40번의 열연 끝에 탄생한 평경장의 손기술 장면이다. 전설의 타짜 평경장이 자신의 제자 고니에게 현란한 손기술을 선보이는 모습은 다시 봐도 인상 깊은 '타짜' 속 명장면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백윤식의 애드리브로 유명한 "아수라발발타" 대사로 시작하는 이 장면은 40번의 촬영 끝에 완성되었다는 비하인드가 밝혀져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고도의 손기술과 기백이 담겨야 하는 장면이라 CG도 배제한 채 하나의 쇼트로 촬영했다. 39번째 테이크에서 백윤식 배우의 손에서 피가 났고, 40번째 테이크가 영화에 쓰였다"라고 전해 모두가 사랑한 장면을 완성하기까지의 노력을 밝혔다.
#BEHIND 3. 촬영 마친 후 최동훈 감독의 눈물 마지막으로 〈타짜〉의 모든 촬영을 마친 후 최동훈 감독의 특별한 감회가 눈길을 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한 정마담이 화자가 되어 "고니를 아냐고요. 내가 본 타짜 중에 최고예요"라며 고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수없이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으로, 실제 촬영은 가장 마지막에 진행되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정마담이 혼자 내레이션 하는 장면이 마지막 촬영이었다. 끝나서 집에 걸어오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막 눈물이 나면서 굉장히 멋진 경험을 하고 가는구나 라고 느꼈다. 그때의 짜릿한 기분이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게 하는 힘 같다"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