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7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막강한 흥행 수익을 올린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속편 제작에 들어간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마블스튜디오를 산하에 두고 있는 디즈니와 다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샹치' 속편의 각본과 연출을 맡기로 했다.
감독은 영화 속편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샹치'의 스피온프 시리즈물까지 연출할 계획이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세계관을 개발하는 데에도 앞장선다.
마블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는 "데스틴 크리튼 감독은 독특한 시각과 기술을 구현하는 놀라운 인물"이라며 "디즈니+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와 계속해서 협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스틴 크리틴 감독 역시 "마블과 함께 '샹치' 작업을 한 일은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며 "마블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키고 싶다"고 부푼 기대감을 전했다.
MCU의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샹치'는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에 맞서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우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샹치(시무 리우)의 이야기다.
마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히어로가 주인공인 영화로 주목받았으며, 팬데믹 시기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2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